참깨 재배 방법 심는 시기부터 수확까지 알아보기

우리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고소한 참깨의 재배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참깨는 우리 전통 음식에 빠지지 않는 중요한 식재료이자, 소규모로도 재배가 가능해 귀농이나 텃밭 가꾸기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좋은 작물입니다. 심는 시기부터 재배 방법, 수확까지 상세히 알아보면서 참깨를 통한 수익 창출 방법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참깨 심는 시기: 계절과 기후에 맞춰야 성공한다

참깨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는 작물입니다. 토양 온도가 15°C 이상일 때 씨앗이 발아하기 시작하므로, 국내에서는 주로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가 이상적인 파종 시기입니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어 남부 지방은 5월 중순, 중부 지방은 5월 말에서 6월 초가 적기입니다.

너무 일찍 심으면 서리나 낮은 지온으로 인해 발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고, 너무 늦게 심으면 개화와 결실 시기가 늦어져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의 기후 조건을 고려하여 적절한 시기에 파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팁: 감자를 캐고 난 후에 바로 참깨를 심으면 땅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단, 감자를 좀 더 일찍 심고 일찍 수확후 참깨를 심는것이 안전합니다. 아니면 참깨가 여물지 못해서 수확이 안될 수 있습니다. 

참깨 재배 방법: 단계별 접근법

1. 토양 준비

참깨는 배수가 잘 되는 사질양토에서 가장 잘 자랍니다. 산성 토양보다는 pH 6.0~7.0의 약산성에서 중성 토양을 선호합니다. 파종 전에는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 땅을 20~25cm 깊이로 갈아엎어 토양을 부드럽게 합니다.
• 평당 2kg 정도의 퇴비나 유기질 비료를 뿌려 토양을 비옥하게 합니다.
• 물 빠짐이 좋도록 두둑을 만들고 배수로를 확보합니다.

2. 파종 방법

참깨 파종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직파법: 밭에 직접 씨를 뿌리는 방법으로, 줄 간격 60cm, 포기 사이 10~15cm로 하여 구멍당 5~6알씩 파종합니다. 씨앗이 작기 때문에 고운 흙으로 1cm 정도 덮어줍니다.

 

육묘 후 이식법: 모종판에 씨를 뿌려 3주 정도 키운 후, 본 밭에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늦서리 걱정이 있는 지역이나 조기 수확을 원할 때 유리합니다.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파종 후에는 가볍게 물을 뿌려 토양을 촉촉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3. 생육 관리

솎아내기: 싹이 나고 본잎이 2~3장 되었을 때, 튼튼한 묘 2~3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솎아냅니다.

 

물 관리: 참깨는 습해에 약하므로 과도한 물주기는 피해야 합니다. 하지만 개화기와 결실기에는 적절한 수분 공급이 필요합니다. 비가 계속 내리면 배수로를 점검하여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합니다.

참깨는 가뭄에도 죽지않고 잘 크는 특성이 있으므로 가뭄에도 작황이 나쁘지 않은 작물입니다. 

 

거름 주기: 파종 후 20일경과 개화 시작 전에 추가 비료를 공급합니다. 질소 과다는 도복(쓰러짐)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병해충 관리: 참깨는 주로 역병, 시들음병, 깨잎마름병 등의 병해와 진딧물, 나방류 등의 충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관찰로 조기에 발견하여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수확 및 건조

참깨는 파종 후 90~120일 정도 지나면 수확기에 접어듭니다. 수확 시기를 놓치면 꼬투리가 터져 씨앗이 땅에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적기 수확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확 시기: 아래쪽 꼬투리가 노랗게 변하고 익기 시작할 때가 수확적기입니다. 보통 8월 말~9월 중순경입니다.

 

수확 방법: 뿌리째 뽑아서 단으로 묶은 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세워두어 건조시킵니다. 완전히 건조된 후 타작하여 씨앗을 수확합니다.

 

건조 및 보관: 수확한 참깨는 습도가 낮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충분히 건조시킨 후,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합니다. 적절히 보관된 참깨 씨앗은 다음 시즌 파종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깨 종류와 특성

참깨는 크게 색상에 따라 흰색, 검은색, 갈색으로 구분되며, 각각 특성과 용도가 다릅니다. 아래 표에서 주요 종류와 특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종류	색상	특성	재배적합지	주요용도
안산깨	흰색	대표적인 국내 품종, 내병성 강함, 수량성 좋음	전국	기름용, 조미용
양백깨	흰색	줄기가 튼튼하고 도복에 강함, 다수확 품종	중부, 남부	기름용, 제과용
다유	흰색	기름 함량이 높고 조기 수확 가능	전국	기름용
검은깨	검은색	항산화 성분 높음, 약간 서늘한 기후 선호	중부, 산간지역	약용, 식품첨가용
들깨(차조기)	갈색	참깨보다 큰 입자, 특유의 향이 강함	전국	기름용, 양념용
황금깨	황금색	기름 함량 높고 풍미가 좋음	남부지방	고급 조미용

각 품종별로 생육기간, 수확량, 병해충 저항성 등이 다르므로 지역 환경과 목적에 맞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깨 재배의 경제성과 수익 창출 방법

참깨는 소규모로도 재배가 가능하며, 고부가가치 작물로 수익성이 높은 편입니다. 10a(약 300평)당 60~70kg의 참깨를 수확할 수 있으며, 품질과 시장 상황에 따라 kg당 1만 원에서 1만 5천 원 정도에 판매가 가능합니다.

수익 창출 방법

1. 직접 판매: 로컬 마켓이나 농부시장에서 직접 판매하면 중간 유통 마진 없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가공품 제작: 참기름, 깨소금 등 가공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100% 국산 참깨로 만든 참기름은 시장에서 좋은 가격을 형성합니다.
   
   
3. 유기농 인증: 친환경 또는 유기농 인증을 받아 프리미엄 제품으로 판매하는 전략도 좋습니다.
   
   
4. 체험 농장 운영: 참깨 재배와 참기름 짜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부가 수입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

하우스 참깨 재배: 2기작 가능 

하우스 재배는 참깨 생산에 있어 날씨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수확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실외 재배와는 다른 특별한 관리 방법이 필요하니, 하우스에서 참깨를 성공적으로 재배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참깨는 하우스 주작목 재배후 2기작 후작으로 재배를 많이 하며, 하우스의 특성상 온도와 습도를 제어할 수 있어서 품질 좋은 참깨는 재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우스 참깨 재배의 장점

하우스에서 참깨를 재배하면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습니다:

• 일반 노지 재배보다 2-3주 일찍 파종하여 조기 수확이 가능합니다
• 장마철 강우 피해를 최소화하여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합니다
• 병해충 관리가 용이하고 품질 좋은 참깨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 연중 2기작(이모작) 재배가 가능하여 수익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기후 변화에 덜 민감하여 재배 실패 위험이 감소합니다

하우스 참깨 재배 방법

1. 하우스 준비 및 설치

하우스 규격과 설비:

• 폭 6-8m, 높이 3-4m 정도의 단동 또는 연동하우스가 적합합니다
• 측면과 천장에 환기창을 설치하여 적절한 온도 관리가 가능하도록 합니다
• 여름철 고온기에는 차광망(30-50%)을 설치하여 과도한 고온을 방지합니다
• 점적 관수 시설을 설치하면 물 관리가 용이합니다

2. 파종 시기와 방법

파종 시기:

• 봄 재배: 3월 하순~4월 초(노지보다 2-3주 빠름)
• 가을 재배: 7월 하순~8월 초(2기작 가능)

파종 방법:

• 하우스 내 두둑을 만들고 이랑 간격은 60-70cm로 설정합니다
• 점파 또는 조파 방식으로 파종하며, 조파 시 줄 간격은 40-50cm가 적당합니다
• 직파보다는 육묘 후 이식하는 방법이 안정적입니다
• 육묘 시 50-72공 트레이를 사용하여 3-4주간 키운 후 이식합니다

3. 하우스 내 환경 관리

온도 관리:

• 발아 적정 온도: 25-30°C
• 생육 적정 온도: 20-28°C
• 35°C 이상이면 측창을 열거나 차광막을 이용해 온도를 낮춥니다
• 겨울철이나 이른 봄에는 보온 커튼이나 보조 난방 시설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습도 관리:

• 상대습도 60-70%가 적정합니다
• 습도가 너무 높으면 곰팡이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환기에 신경 씁니다
• 아침에 환기를 시켜 이슬이 맺히지 않도록 합니다

광량 관리:

• 참깨는 광포화점이 높은 작물로 충분한 광량이 필요합니다
• 하지만 한여름 직사광선은 과도한 온도 상승을 유발하므로 차광이 필요합니다
• 봄, 가을에는 차광을 최소화하여 충분한 광량을 확보합니다

4. 물 관리와 비료 주기

관수 방법:

• 점적 관수나 미스트 관수 시스템이 효율적입니다
• 토양 표면이 마르면 적당량 관수하되, 과습은 피합니다
• 개화기~결실기에는 수분 스트레스가 없도록 관리합니다

비료 관리:

• 기비(기본 비료): 파종 전 10a당 퇴비 1,500kg, 복합비료 20kg 정도 투입
• 추비(추가 비료): 생육 상태를 보며 2-3회 나누어 공급
• 하우스 내에서는 액비 활용이 편리하며, EC값을 측정하며 관리합니다

5. 병해충 관리

하우스 환경은 일부 병해충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진딧물, 응애, 총채벌레 등이 주요 해충입니다
• 흰가루병, 잿빛곰팡이병, 시들음병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예방적 관리를 위해 적절한 환기와 습도 관리가 중요합니다
• 친환경 재배 시에는 황색 끈끈이 트랩, 천적 방사 등을 활용합니다

6. 착과 및 수확 관리

착과 촉진:

• 개화기에 하우스 내 온도가 너무 높지 않도록 관리합니다(30°C 이하)
• 필요시 인공 수분(붓이나 꿀벌 방사)을 도울 수 있습니다

수확:

• 노지보다 2-3주 빠른 수확이 가능합니다
• 꼬투리 아래쪽부터 황색으로 변하기 시작할 때 수확합니다
• 수확 후에는 하우스 내에서 건조시키면 우수한 품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우스 참깨 재배의 경제성

하우스 참깨 재배는 초기 시설 투자비용이 발생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제적 이점이 있습니다:

• 10a당 수확량: 노지 60-70kg → 하우스 80-100kg (약 30% 증가)
• 조기 출하로 인한 프리미엄 가격 형성 가능
• 품질 향상으로 kg당 가격 상승 효과
• 2기작 재배 시 연간 수익 1.5-2배 증가 가능
• 기상 재해에 따른 손실 위험 감소

하우스 참깨 재배 시 주의사항

1. 통풍 및 환기 관리: 하우스 내부는 공기 순환이 원활하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장마철에는 습도 관리에 주의합니다.
   
   
2. 적정 재식밀도 유지: 하우스 내에서는 과밀 재배 시 통풍 불량으로 병해 발생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노지보다 약간 더 넓게 심는 것이 좋습니다.
   
   
3. 지주대 설치: 하우스 재배 시 참깨가 더 웃자랄 수 있으므로, 필요 시 지주대를 설치하여 도복을 방지합니다.
   
   
4. 작업 동선 확보: 하우스 설계 시 관리 작업이 편리하도록 충분한 작업 통로를 확보합니다.
   
   
5. 작부체계 고려: 하우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참깨 전후로 다른 작물과의 작부체계를 계획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참깨 재배의 매력

참깨는 우리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물입니다. 적절한 관리와 기술을 통해 품질 좋은 참깨를 재배한다면, 맛있는 먹거리 생산은 물론 안정적인 수익 창출도 가능합니다. 초보 농부라도 이 글에서 소개한 기본적인 재배 방법을 따라하면 성공적인 참깨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지속 가능한 농업에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화학 비료와 농약의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참깨를 재배한다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하우스 참깨 재배는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향상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초기 시설 투자비용이 발생하지만, 날씨에 영향을 덜 받고 계획적인 생산이 가능해 참깨 재배에 도전하시는 분들이라면 고려해볼 만한 재배 방식입니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한 재배 환경 불안정성이 높아지는 요즘, 하우스 재배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