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에서 월동 가능한 라벤더 재배 방법

라벤더는 향이 좋고 활용도가 높은 허브로 많은 사람들이 키우고 싶어 하는 식물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겨울이 비교적 춥기 때문에, 노지에서 월동이 가능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노지 재배가 가능한 라벤더 품종과 재배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노지에서 월동 가능한 라벤더 품종

라벤더는 크게 프렌치 라벤더, 스페니쉬 라벤더, 잉글리쉬 라벤더로 나뉩니다. 이 중 잉글리쉬 라벤더(Lavandula angustifolia)는 내한성이 강해 국내에서도 노지 월동이 가능합니다.

✅ 대표적인 잉글리쉬 라벤더 품종

 

• 히드코트(Hidcote)
  히드코트는 잉글리시 라벤더의 대표적인 품종으로, 꽃대가 길고 다른 라벤더보다 수명이 깁니다. 작고 동그란 꽃대가 특징이며, 약 30~60cm 정도로 자랍니다.
  
  
• 러블리 스카이블루(Lovely Sky Blue)
  러블리 스카이블루는 내한성이 강해 전국에서 재배가 가능합니다. 생육기 내내 지속적으로 멋진 향기를 내며, 벌을 불러들여 꽃가루를 잘 전하는 매개 식물입니다. 약 30~40cm로 자라며, 테라스나 허브 정원에 적합합니다.
  
  
• 러블리 칠-아웃블루(Lovely Chill-Out Blue)
  이 품종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리미엄 다년생 식물 중 하나로, 내한성이 강해 전국 어디서나 생육이 가능합니다. 빽빽하고 곧게 선 줄기와 강렬한 꽃이 특징이며, 약 25cm 정도로 자랍니다.

 
👉 경북 지역에서 재배할 경우 히드코트 품종이 특히 적합합니다.

2. 라벤더 재배 환경 조건

라벤더는 원래 지중해성 기후에서 자라는 식물이므로 배수가 잘 되고 햇빛이 풍부한 환경을 선호합니다.

📌 적절한 재배 환경

✅ 햇빛: 하루 6시간 이상의 직사광선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좋습니다.
✅ 토양: 배수가 잘 되는 모래참흙(사양토)이 이상적이며, pH 6,7의 약산성중성 토양을 선호합니다.
✅ 배수: 물 빠짐이 좋은 환경이 중요하며, 배수가 안 되는 곳에서는 두둑을 높게 쌓아 심는 것이 좋습니다.
👉 배수가 안 좋은 곳에서는 마사토나 펄라이트를 섞어 배수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3. 라벤더의 심기 및 관리 방법

🏡 라벤더 심는 방법

• 심는 시기:
  • 노지 재배는 봄(3, 4월) 또는 가을(9, 10월)이 적기입니다.
  • 가을에 심을 경우, 뿌리가 충분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초겨울 전에 심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심는 방법:
  • 포기 사이 거리는 30~40cm 간격이 적당합니다.
  • 뿌리가 썩지 않도록 배수층(자갈, 마사토 등)을 만들어 심는 것이 좋습니다.

🌱 라벤더 관리 방법

✔️ 물주기:

•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과습은 금물!
• 심은 후 뿌리를 내리는 동안(약 2주)에는 물을 충분히 주지만, 이후에는 흙이 완전히 마른 후에 물을 줍니다.
• 장마철에는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를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 비료 주기:

• 비료는 최소한으로!
• 봄철 생육기 초반에 질소비료를 소량 주는 것이 좋습니다.
• 과도한 비료는 줄기를 약하게 만들고 꽃 피는 것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 전정(가지치기):

• 꽃이 진 후 7~8월경에 가지치기를 하면 다음 해 꽃이 더 풍성하게 핍니다.
• 겨울에는 가지치기를 하지 말고, 이른 봄(3월 초)에 마른 가지를 정리하는 정도로 다듬어 주세요.

 

4. 노지에서 월동 준비 방법

경북 지역의 겨울은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노지에서 월동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대비가 필요합니다.

❄️ 라벤더 월동 준비

• 멀칭(뿌리 덮기)
  • 뿌리 보호를 위해 우드칩, 볏짚, 낙엽 등으로 덮어주면 보온 효과가 있습니다.
  • 단, 습기가 차지 않도록 통기성이 좋은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방풍 대책
  • 강한 바람을 맞으면 얼어 죽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울타리나 덮개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 배수 관리
  • 겨울철에도 과습하면 뿌리가 썩기 쉬우므로 배수가 잘되는 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멀칭과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하면 경북 지역에서도 노지 월동이 가능합니다.
 

5. 라벤더의 활용 방법

라벤더는 단순히 관상용으로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 라벤더 활용법
✔️ 드라이플라워: 꽃을 잘라 말리면 오랫동안 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 허브티: 말린 꽃을 차로 우려 마시면 숙면을 돕는 효과가 있습니다.
✔️ 방향제: 라벤더 주머니를 만들어 옷장, 차 안에 넣어두면 천연 방향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6. 라벤더 더 쉽게 키우는 방법

 
라벤더는 관리만 잘하면 노지에서도 충분히 월동할 수 있는 허브입니다.
특히 잉글리쉬 라벤더(히드코트, 머씨 등) 품종을 선택하고, 배수와 월동 관리를 철저히 하면 경북 지역에서도 성공적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1. 어떻게 키울까?

• 씨앗을 뿌려 키우거나, 모종을 사서 기르면 돼요.
• 삽목(꺾꽂이)도 잘되니까 건강한 가지를 잘라 새로 심을 수도 있어요.

2. 씨앗 발아하기

• 라벤더 씨앗은 빛을 받아야 발아해요.
• 기온이 20~25도일 때 잘 자라고, 씨앗이 작아서 흙을 덮지 않는 게 좋아요.
• 분무기로 흙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해 주세요.
• 건조하지 않게 비닐을 덮어 습도를 유지하면 발아율이 올라가요.

3. 흙과 물 관리

• 배수가 잘되는 흙이 필수!
• 원예용 상토에 마사토(산모래) 같은 배수 좋은 흙을 40% 정도 섞으면 좋아요.
• 물을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니 흙이 마르면 흠뻑 주세요.

4. 모종 옮겨 심기

• 씨앗이 발아한 후, 5cm 정도 자라면 하나씩 옮겨 심어요.
• 처음엔 작은 화분(5cm)에서 시작하고, 점점 큰 화분(9cm → 12cm → 15cm)으로 옮기면 건강하게 자라요.
• 초보자는 처음부터 큰 화분에 심기보다는 작은 화분부터 키우는 게 좋아요.

5. 햇빛과 바람

• 햇빛을 좋아하니까 최대한 밝은 곳에서 키우세요.
• 바람도 잘 통해야 건강하게 자라요.

6. 꽃 피우는 시기

• 5월 말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서 11월까지 꽃을 볼 수 있어요.
• 가장 풍성하게 필 때는 6월! 이때 라벤더 축제도 많이 열려요.

7. 겨울나기(월동)

• 베란다에서 키우면 잎이 다 떨어지진 않지만 성장 속도가 느려져요.
• 물을 줄이는 주기를 길게 해서 과습을 막아야 해요.
• 노지(야외)에서 키울 경우, 너무 추운 지역이라면 볏짚 같은 걸 덮어 보온해 주면 겨울을 잘 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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