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꽃과 벌이 좋아하는 꽃 이야기
정원을 사계절 내내 아름답게 가꾸고 싶으신가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꽃들 중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오랫동안 피어 정원을 밝혀주는 꽃들이 정말 많답니다. 오늘은 특별히 오랫동안 피는 우리 꽃들과 벌들이 좋아하는 꽃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 우리 정원을 빛내줄 오래 피는 토종 꽃들

달맞이꽃
봄부터 가을까지 노란 꽃을 피우는 달맞이꽃은 마치 작은 달처럼 정원을 밝혀줍니다. 해가 지면 꽃이 활짝 피어나는 모습이 정말 마법 같아요. 은은한 향기도 매력적이죠. 봄에는 드문드문 피다가 여름이 되면 정말 풍성하게 꽃을 피워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넓게 퍼져 땅을 덮어주니, 한 번 심어두면 정원을 오래도록 지켜주는 든든한 친구랍니다. 추운 겨울에도 푸른 잎을 유지하니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어요.

금잔화
봄이 시작될 때 슬며시 얼굴을 내밀던 금잔화는 가을까지 계속 꽃을 피워요. 특히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 등 다양한 색상과 패턴으로 정원을 알록달록 장식해주죠. 단일 꽃잎부터 여러 겹 꽃잎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어 매년 다른 느낌의 정원을 만들어줍니다. 다른 꽃들이 추위에 시들 때도 금잔화는 여전히 화사하게 피어 있어, 가을 정원의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해요.
루드베키아 (원추천인국)

우리나라 들판에서도 볼 수 있는 루드베키아는 봄부터 자라기 시작해 10월 말까지도 꽃을 피워요. 마치 해를 닮은 듯한 밝은 노란색 꽃잎과 짙은 갈색 꽃심이 독특한 매력을 선사합니다. 자연 발아력이 뛰어나 한번 심으면 이듬해에 더 많은 꽃을 볼 수 있어요. 매년 조금씩 다른 색과 모양의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구절초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지만, 사실 초여름부터 피기 시작해 늦가을까지 계속되는 긴 개화기를 자랑합니다. 하얀 꽃잎과 노란 꽃심의 조화가 정원에 청량감을 더해주죠. 키가 크지 않아 앞쪽 화단에 심기 좋고, 추위에도 강해 관리가 편한 꽃이에요. 옛 선인들도 사랑했던 이 꽃은 우리 정원의 은은한 멋을 더해줍니다.

꽃범의꼬리
여름부터 가을까지 길게 뻗은 줄기 끝에 보라색 꽃이 층층이 피어나는 모습이 마치 범의 꼬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한번 자리를 잡으면 여러 해 동안 꾸준히 피어 정원의 높이감을 더해줍니다.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물 주기를 자주 잊어버리는 초보 정원사에게도 추천해요.

벌개미취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연보라색 작은 꽃들이 모여 피는 모습이 마치 작은 별들이 모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 자생식물로, 한번 심으면 자연스럽게 퍼져나가 정원 구석구석을 채워줍니다. 키가 작은 품종부터 키가 큰 품종까지 다양해서 정원 어디에나 어울리죠. 특히 가을 정원에 핑크빛 보라색 향연을 선사해요.

🐝 벌들에게 사랑받는 우리 꽃들
우리 정원의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벌과 같은 수분매개자들이 꼭 필요해요. 벌들이 특히 좋아하는 우리 꽃들을 알아볼까요?
원추천인국 (루드베키아)
넓은 꽃 중심부에 꿀과 꽃가루가 풍부해 벌들의 식당으로 인기 만점이에요. 한여름 햇살 아래 노랗게 피어난 원추천인국 주변에는 항상 부지런한 벌들의 움직임이 느껴집니다. 꽃이 크고 평평해서 벌들이 앉아 꿀을 모으기도 편하답니다.
구절초
가을에 피는 구절초의 작은 꽃들은 벌들에게 귀중한 늦가을 먹이가 됩니다. 다른 꽃들이 시들어갈 때 구절초는 여전히 꿀을 제공하니, 벌들에게는 마지막 식량창고 같은 역할을 하죠.
산국과 감국
국화과 식물인 산국과 감국은 늦가을까지 피어 벌들에게 귀중한 꿀을 제공합니다. 작은 꽃들이 모여 큰 꽃을 이루는 모습이 독특하고, 마치 작은 식당처럼 여러 벌이 함께 방문할 수 있어요.
꿀풀
이름처럼 꿀이 풍부한 꿀풀은 보라색 꽃이 여름부터 가을까지 계속해서 피어납니다. 우리나라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꽃은 벌들이 정말 사랑하는 꽃이랍니다. 꿀풀 주변에는 항상 벌들의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려요.
💡 우리 정원 가꾸기 팁
- 자연스러운 심기 우리 토종 꽃들은 한번 자리를 잡으면 스스로 씨앗을 퍼뜨려 다음 해에도 자라나요. 너무 빽빽하게 심지 말고 자연스럽게 자랄 공간을 주세요.
- 계절의 흐름 즐기기 가을에는 구절초와 벌개미취처럼 늦게 피는 꽃을, 봄에는 금잔화 같은 일찍 피는 꽃을 심어 사계절 내내 꽃을 즐겨보세요.
- 물 주기 우리 토종 꽃들은 대부분 가뭄에 강하지만, 심은 첫해에는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신경 써서 물을 주세요. because 뿌리가 깊게 내려야 나중에 가뭄도 잘 견딜 수 있답니다.
-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 가을이 되어 꽃이 지더라도 바로 잘라내지 마세요. 씨앗이 맺히는 모습과 마른 꽃대의 겨울 풍경도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답니다.
🌱 마무리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토종 꽃들은 우리 기후와 토양에 가장 잘 적응해 있어 관리하기도 수월하답니다. 게다가 이렇게 오래 피는 꽃들을 심어두면,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해서 변화하는 정원의 모습을 즐길 수 있어요.
특히 벌들이 좋아하는 꽃들을 함께 심어두면, 여러분의 정원은 단순한 꽃밭이 아닌 작은 생태계로 거듭날 거예요. 꽃과 벌, 나비가 어우러진 생동감 넘치는 정원, 상상만 해도 행복하지 않나요?
올 가을이나 내년 봄, 이 글에서 소개한 꽃들을 심어보세요. 최소한의 관리로도 아름다운 꽃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의 정원이 우리 토종 꽃과 부지런한 벌들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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